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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중복촬영 비일비재 진료비 낭비 심각하다

관리자 기자  2004.05.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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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상병으로 CT(전산화단층촬영)를 중복 촬영하는 폐단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나 진료비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지난해 상반기 진료분 대상 CT 촬영실태 분석결과, 한 병원에서 CT촬영한 환자가 한달 이내 동일상병으로 다른 기관을 찾는 경우가 11.2%에 달하며, 이 가운데 26%(75만명)가 CT촬영을 다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의 경우 CT 재촬영률이 평균 33%를 나타내고 있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원의 CT 재촬영 유발률도 병원마다 편차가 심해 실제로 한 병원의 경우 이전 병원에서 CT 찍은 100명의 환자 중 재촬영한 환자가 무려 75명에 달하는 등 최고 75%에서 최저 1.6%의 심각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의료기관 전체 진료비중 CT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3%이던 것이 2003년 2.1%로 2배가량 증가했고, 2002년의 경우 의료기관 총 진료비 증가액 가운데 약 15%가 CT진료비 증가액이 차지했다.
심평원은 CT 촬영 의료기관중 재촬영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CT필름 등을 제출받아 재촬영 원인을 정밀 분석키로 했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