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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국내 제약사간 “연구개발 투자 400배 차이”진흥원 포럼서 지적

관리자 기자  2004.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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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제약사와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간의 연구개발 투자에 있어 400배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고 지적, 정부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27일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이란 주제로 마련한 보건산업진흥포럼에서 안순길(종근당 신약연구소) 소장은 ‘세계 신약개발 동향과 우리의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소장은 “세계 10대 제약사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액은 1조3천2백억원에서 3조8백억원에 달하지만 국내사의 경우 41억원에서 68억원 정도로 무려 4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면서 “국내 제약환경이 외형상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약가 억제 정책 및 과당경쟁으로 인해 경상이익률은 5%도 유지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3년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화이자 등 세계 10대 제약사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1조원에,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12∼28%, 기업당 평균연구인력은 3700명에 달하는 반면, 국내 10대 제약사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천7백억원으로,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3∼4%, 기업당 평균연구인력은 11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 소장은 “투자여력이 부족한 국내기업 여건상 개선방안으로 연구개발기간을 보다 단축하는 방안과 더불어 정부의 기업지원 연구비 및 해외 임상연구의 적극적 지원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