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태 전 치협 공보이사가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과 월간 중앙이 공동주최한 ‘퓨전포럼’의 패널로 참석했다.
‘민노당의 정책비전과 정국전망’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7일 열린 이번 포럼에서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단체 중 하나인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패널에 참석한 양 원장은 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을 상대로 토론에 임했다.
특히 노 사무총장의 기본 발제후 양 원장은 질문을 통해 “민노당은 감성적 논리로 젊은이들에게 호소해 이득을 본 측면이 있다”며 “또 국회 내에서가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말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양 원장은 아울러 “민노당의 강령중 사유재산의 제한을 제한하는 내용이 있다”며 “자본주의 국가에서 이같은 강령은 사실상의 사회주의 정당으로의 지향이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 아니냐”며 민노당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이에 대해 노 사무총장은 “민주노동당은 이념이 아니라 정책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당”이라며 “현재 서구 자본주의에서도 사유재산의 제한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노 사무총장은 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유세의 개념은 외국 용어를 직역한데서 온 오해라고 본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대 폐지론도 지방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내용으로 알려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토론에서는 다른 패널들이 상대적으로 중립적이거나 관찰자적인 논의를 견지한데 반해 양 원장과 노 사무총장은 시종일관 대립각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에는 양 원장을 비롯, 정세용 내일신문 편집국장, 주진 월간중앙 기자 등 3명이 패널로 참석, 진보정당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