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치과에서도 어린이 내원객들을 위한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돼 흥미를 끌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어린이치과에서는 소속 치과의사 3명, 치위생사 8명 등으로 어린이치과밴드를 결성, ‘올챙이와 개구리’, ‘아기 염소’, ‘어린이날 노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차례로 연주했다.
이날 4차례 공연을 가진 이 밴드는 전원이 직원들로 구성원들이 진료후 야간연습을 통해 꾸준히 이날 공연을 준비하는 노력을 보였다는 후문.
지난해 ‘충치균과 싸우는 슈렉’이라는 제목으로 인형극을 준비한 데 이어 올해는 밴드를 결성해 이채다.
이날 이 치과는 또 어린이들에게 페이스페인팅, 치과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가족사진 등을 제공해 어린이날을 맞아 내원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공연에서 기타연주자로 나선 이재천 원장은 “지난해 연극공연의 반응이 매우 좋아서 올해도 직원들이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다”며 “치과도 지역 내에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치과는 문화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본다”며 “특히 환자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 이번 행사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