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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결과 나빠도 진료 외면 ‘64%’ 2002년 유질환자 16만7천명 방치 심각

관리자 기자  2004.05.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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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내달부터 유선·방문상담 등 사후관리


건강검진을 받은 후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내에 진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무려 6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지난 2002년도 건강검진 실시 결과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정받은 사람 26만1401명 가운데 검진일 이후 6개월 동안 해당 질병에 대한 진료기록이 전혀 없는 사람이 16만7502명으로 진료받지 않은 비율이 무려 64.1%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만성질환별 진료실적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에 따라 건강검진을 실시한 후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거나 질환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환자 또는 건강상 주의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해 오는 6월부터 사후관리를 실시키로 했다.


공단은 현재까지 건강검진을 실시한 후 질환이 의심되거나 건강주의가 필요한 사람 또는 이미 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환자는 환자 대로 앓고 있는 질환이 나중에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6월부터는 1차 검진결과 질환이 의심될 경우 건강관련 정보를 담은 책자를 해당 질환자에게 제공키로 하고 종합판정 결과 건강주의를 판정받은 사람 가운데 문진결과(음주, 흡연, 운동)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운동 및 식생활 개선 관련 지침서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전화 및 방문 상담을 통해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관리키로 했다.
그러나 종합판정 결과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정을 받고도 진료를 받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여 치료를 받도록 상담하는 한편, 판정질환별 건강문고도 제공키로 했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