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조 범 구 위원장

관리자 기자  2004.08.23 00:00:00

기사프린트

“전문병원 육성 정부 지원 나서야”


“심사기준을 정할 때 가능하면 사전에 관련 단체와 협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심평원에서 일방적으로 심사기준을 정해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지난 2일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에 임명된 조범구 신임 위원장은 19일 기자 상견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의약인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범구 위원장은 심평원의 평가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심평원에서는 주로 대부분 문제가 생기고 난 후 사후평가를 한다"며 “약제 등은 사후평가가 바람직하지만 CT, 검사기 등은 사전에 미리 사용할 요양기관과 사용방식 등에 대해 검토후 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의료정책에 있어서 어느 정도 제한하고 의사에도 재량을 줘야 하는데 지금의 정책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도 미리 예측하고 허가를 내주는 사전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기존의 진료비 심사는 진찰, 검사, 약품 등과 같은 자원의 과다이용면에서 의료남용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에 의료의 적정성 확보와 국민에 대한 의학적 보호기능이 미흡했다"며 앞으로 재임 기간동안에는 의료서비스에 대해 공정하고 타당하게 심사평가하여 국민들이 경제적 측면과 의학적 측면에서 모두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64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91년 연세 심장혈관병원 원장, 2000년 세브란스 병원장을 역임했다. 93년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 95년 동 학회 회장, 2001년 한국생체재료학회 회장, 2002년 제10차 아세아심혈관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98년부터 대통령 의무자문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78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무료치료 봉사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3만5천명을 진료하고, 1400명을 치료해 왔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