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를 맞은 치협 ‘장애아동 치아건강잔치’가 다음달 23일 10시 63빌딩에서 개최된다.
‘장애아동 치아건강잔치’는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이란 주제로 치협이 지난 2001년부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 개최하고 있는 장애인 구강보건 증진 사업의 일환이다.
치협은 이 사업을 통해 매년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치아관리가 우수한 건치아동 및 특수학교, 보건교사 등을 선정 표창함으로써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장애아동의 치아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특수학교에 대한 검진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57개 특수학교 및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갈 계획이다.
특히 치협은 이 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장애인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구강관련 자료를 획득, 향후 장애인의 구강보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주무담당인 손정열 기획이사는 “우리 나라는 장애인구가 해마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다수의 장애인들은 경제력 및 진료기관 접근의 불편성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치과 이용의 기회를 제약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 마련과 국민적 인식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 이사는 또 “치협은 이에 장애인들의 구강보건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대정부 및 대국민적 관심에 불을 지피고자 ‘장애아동 치아건강잔치’를 매년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사업의 실무팀장인 임지준 스마일재단 본부장은 “4년여에 걸친 꾸준한 사업시행 결과 현재 일선 특수학교와 보건교사들 사이에서는 ‘장애아동 치아건강잔치’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특히 “실제로 특수학교 교육 현장에서 장애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구강교육이 매우 적극적이고 활발해 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한 특수학교 구강검진은 지난 7월말 완료 된 상태로 수상사 및 수상학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치협 안성모 부회장, 손정열 기획이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스마일복지재단 관련 실무 담당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심사를 통해 건치대상 3인, 건치아동상 50인, 단체상 3개 학교, 보건교사 표창 3인을 선발하게 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