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조사중
복지부 고위간부가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24시간 뉴스방송인 YTN과 일부언론은 서울남부지검이 최근 복지부의 한 고위 간부가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로부터 2천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포착,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TN은 이 간부가 지난 1999년 2월 중순 보건정책국장 재직 중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 관계자로부터 혈액 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며 도자기 상자 2개에 담아 보낸 현금 2천만원을 자신의 자택에서 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YTN은 특히 검찰은 적십자사가 복지부의 고위 간부에게 뇌물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적십자사 관계자 이 모씨를 소환·조사 결과, 이 씨의 진술 결과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간 직후인 23일 오후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복지부 간부는 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해명자료에서 고위관계자는 ▲자신에게 뇌물을 공여 했다고 보도된 대한적십자 혈액사업본부 관계자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만난 사실이 없으며 ▲보건정책국장으로 재직시에는 의약분업추진과 정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 만큼, 혈액관리정책의 변경에 관여한 바 없다고 사실여부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번 보도를 통해 명예와 신뢰를 훼손 시킨 점에 대해 민형사 상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