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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스탭을 위한 임상연구회 행복코디(5)] 직원 친구 어머니

관리자 기자  2004.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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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원은 지금 다른 치과에서 근무중입니다.
그분은 직원친구의 소개로 처음 내원하셨습니다. 상악우측 #15번은 없고 #14번은 루트만 남아서 발치를 하고 브릿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친구어머니라고 할인도 많이 해주고 신경써서 치료를 해드렸습니다.


치료가 다 끝나고 한달쯤 지나서 오시더니 “힘이 없고 씹어지지가 않아....”
잇몸치료를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일주일 후 “아파서 한숨도 못잤어... 짜증도 나고....” 환자는 신경질적으로 대응하며 대답했습니다.
결국 #16치아의 신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아픔을 호소하셨습니다.
X-ray상 이상이 없어서 #47치아는 Goldinlay가 돼있었는데 상태가 좀 좋지 않아서 그 치아가 아닐까 해서 #47치아의 신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아파죽겠어. 한달째 잠도 못자고......아픈건 조금 나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파서 잠도 못자.”
당혹스러웠습니다. 다시 #17치아의 신경치료를 시작했고 환자의 통증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Br를 다시 하고 #47치아의 신경치료를 하는데 난데없는 한마디 “아래는 아프지도 않은데 건들여 놨으니까 여기서 책임져야돼.”
헉.
원장님은 다투는걸 싫어하셔서 결국 #47치아의 Cr도 다시 해드렸습니다. 상악 Br도 다시하고 하악 Cr까지.
그 환자 항상 퇴근전에 오셔서 저희들의 퇴근시간을 빼앗아갔어요. 그래서 싫어했는데.
다 끝났다.
마지막으로 하악 Cr setting 하는 날.
전 스케일링도 꼼꼼하게 하고 관리하는 방법도 설명해주고 양치질 방법도 설명해드렸습니다. 잘했죠.


하지만... 또다시 내원한 환자. 이번에는 “송곳니가 너무 시려서 아무것도 못씹겠어.”
그래서 결국 또 하나의 치아를 신경치료하고 이번에는 아프지 않아서인지 내원하지 않아 전화로 콜을 하고 저번주에 치료를 종료했습니다.
또다시 내원을 할지 미지수입니다. 이 환자는 저번주에 치료가 끝나셨거든요. 마지막날까지 진료시간 종료 15분전에 내원하시는 환자....건강하게 오래 사용하시길.                            
 최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