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적 방사선불투과상
●최항문 교수
■학력
서울치대 졸업
서울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박사
■경력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방사선과 수료
서울대 치과병원 전임의 수료
현) 강릉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학전공 조교수
현) 강릉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방사선과장
현)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이사
방사선사진에서 정상 해부학적 구조물을 구별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방사선사진에 익숙한 사람 조차도 정상 해부학적 구조물을 구별하는 단계를 가볍게 여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정상구조물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이 골 내 질환을 파악하는 출발점이며 아마도 정상 구조물의 사진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정상 해부학적 구조물 중 방사선불투과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다루기로 하겠다.
1. 치조백선
(lamina dura)
치조백선은 치주인대강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피질골 층이다. 치조백선의 방사선사진상은 매우 다양하며 이것은 X선의 조사각도, 치근의 형태, 치아의 생리적 상태와 연관돼 있다. 치근의 인접면에 수직으로 홈이 있는 경우에는 이 부위에 두 개의 치조백선이 관찰된다. 만일 두 개의 치조백선이 치근단쪽에서 합쳐지면 이 치근은 한 개이지만 합쳐지지 않으면 두 개의 치근으로 분리된 것을 의미한다(그림 1).
교정력에 의해 치아가 이동할 경우 이동 방향측의 치조백선은 얇아지는 반면 반대측의 치조백선은 두꺼워진다. 이와 같은 현상은 치아가 맹출할 때 또는 인위적으로 맹출시킬 경우에도 발생하는데 치조백선이 두께의 변화를 통해 맹출 방향을 추측할 수 있다(그림 2).
종종 치근단 병소가 의심됨에도 불구하고 치근단방사선사진에서 방사선투과성병변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도 치조백선의 관찰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조백선의 불투과도가 급격하게 소실되는 부위가 관찰되면 치근단 병소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치조정
(alveolar crest)
치조정은 치조백선과 연결되는 평활한 방사선불투과성 선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