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 후 처음으로 실시된 치의학입문검사(DEET)가 지난달 29일 서울고등학교를 비롯, 부산, 대구, 광주, 청주 등 5곳 검사지구서 실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이날 시험에는 199명이 결시해 1668명 중 1469명이 응시, 당초보다 다소 낮아진 4.3: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의 난이도와 관련,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기관인 서울메디컬스쿨 측은 “지난 2월에 실시된 예비검사에 비해 어려운 편”이라며 “언어추론 영역은 대학원 수학에 요구되는 난이도의 독해지문과 독해능력을 평가했으며, 자연과학추론 영역 중 생물학, 물리학도 상당히 난이도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과 관련 ▲시험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풀었다 ▲공간능력영역에서 연필을 사용했다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등의 불만을 사이버 상에 토로하며 행정상의 불합리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영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부장은 “실명으로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사실확인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체 조사에서 문제될 만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DEET는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치전원은 검사 결과를 2005학년도 신입생 선발시 활용하되 반영방법과 비율은 학교 자율로 정한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