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해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대도시 지역에는 몰려 있고 중소도시 지역에는 부족한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실시한 ‘전국 응급의료 진료권 분석 용역결과’를 발표, 모두 50개 응급의료 진료권으로 전국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현재 104개의 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결과에는 88개의 응급 의료센터가 적정한 것으로 나타나 16개가 과잉 지정 됐다. 특히 특별시·광역시 7개 진료권의 경우 적정 센터 수가 38개인데, 21개나 많은 59개소가 지정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8개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응급의료센터가 아예 없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응급의료의 접근성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 태백, 삼척, 정선군의 경우 응급진료센터가 한곳 있어야 하나 한곳도 없다. 안양시와 의왕시, 군포시의 적정 센터 수는 2곳인데 1곳밖에 지정돼 있지 않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응급진료권 18개에 대해 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는 등 의료센터 재배치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