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 모임’(회장 박건배·이하 연사모)이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 와요’를 6번째 정기 공연 작품으로 선정, 오는 10월 가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이라는 미제 사건을 소재로 해 남다른 주목을 끌었던 이 작품은 연극계의 손꼽히는 흥행작으로 지난 96년 초연 이후 2003년까지 총 여덟 번이나 무대에 오른 바 있으며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최우수작품상(96년) 등 수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봄 이 작품을 영화화한 ‘살인의 추억’이 개봉,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원작인 연극에도 대중적인 관심이 모아졌다.
박건배 연사모 회장은 “연사모에 대한 관람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고심한 끝에 이번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이번 연극이 워낙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영화로도 제작되고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품이라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이러한 부담에도 불구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에 선보였던 공연의 틀에서 벗어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공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 문화일보홀에서 3일간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29일(금) 7시, 30일(토) 4시, 7시, 31일(일) 4시, 7시 총 5회 공연이다. 문의: 02)554-6465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