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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병·의원 3만1280곳·치의 2만3700명 2010년 과당경쟁 우려

관리자 기자  2004.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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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채 남서울대 교수 전망


오는 2010년에 치과 병·의원 수가 3만1280곳에 이르러 과당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3일 제주 풍림콘도에서 열린 ‘보건의료인화합을 위한 포럼’에서 연자로 참석한 정두채 남서울대교수는 ‘우리나라 의료환경변화와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정교수는 “앞으로 우리 나라는 의료인력과 의료시설의 증가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면서 “치과 병·의원의 경우 2010년에 3만1280곳이 개원하고 치과의사수도 2만3700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0년에는 치과의사수가 3만4백여명으로 98년도 1만6000명보다 1.9배 늘어난 것이다.
의사는 2010년 11만5700명에 병원이 1300여개, 의원 수는 3만5989개소로 추측했다.
한의사도 98년도 9900명에서 2010년에는 1만8800명, 2020년에는 2만57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이 향후 15년 내에 의료기관이 급증함에 따라 의료기관 간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경쟁에 따른 의료수준의 전반적인 향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의료서비스의 지나친 고급화와 불필요한 의료가 창출되고 이에 따른 국민의료비 증가가 우려된다는 것.
특히 의료정보 격차가 완화 되 소비자(환자) 중심의 의료시장이 형성, 환자들의 권리의식이 팽배해져 의료분쟁 빈도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의료이용 계층의 양극화 현상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즉 기본진료를 이용하는 계층의 국민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증진서비스를 향유하는 국민이 공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다.
한편 정교수는 의료서비스 대상인구를 현재는 4천8백만명에서 2028년에는 5천2백7만명으로 증가하고 이후에는 5천2∼3백만명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