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 화합을 위한 연대포럼이 지난 3일 제주 풍림콘도에서 ‘21세기 한국사회의방향과 보건의료인 역할’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포럼에는 이성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정재규 협회장, 안재규 한의사협회장, 김의숙 간호협회회장, 원희목 약사회장, 박효길 의협 부회장 및 복지부와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 우리나라 의료발전방향과 보건의료인 화합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조경애 건강네트워크대표가 저소득층 의료보장 대책 ▲정두채 남서울대 교수가 우리나라 의료환경변화와 정책과제 ▲이태수 현도사회복지대 교수가 통합이후 건강보험발전방향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관심을 모았다.
조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복지부가 추진하는 본인부담상한제의 경우 대상 범위를 확대, 고액의료비가 소요되는 환자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방향에서 접근돼야한다”며 “전액환자가 부담하는 100/100급여, 치과 보철, 식대 병실료, 선택진료비도 상한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정책의 방향을 기존 치료위주에서 치료+예방+건강증진위주로 가야하며 ▲의료비 보장 위주에서 건강보장 위주로 인식이 변해야하고 ▲규제보다는 산업진흥 쪽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수가의 적정화가 필요하고 이를 공급자에게 보장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민들은 비 급여가 축소되고 급여 확대로 인한 보험료 상승은 적정부담 원칙아래 수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 협회장 이날 포럼에서 보건의료인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2005년 수가 계약만큼은 국민과 정부 의약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가운데 꼭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면서 “앞으로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대립과 갈등 투쟁을 통한 성취보다는 화합과 대화를 통해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분위기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