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는 30대이하 가장 높아
채널 2875 설문결과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은 영리법인의 병원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이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채널2875(www.ch2875.com)에서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당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116명중 63%인 73명이 영리법인 병원설립 허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26%(30명), 모르겠다는 의견도 11%(13명)나 됐다.
직군별로는 공보의(4.3%), 봉직의(3.4%) 등에 비해 개원의의 반대가 51.7%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의 치과의사들의 반대가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은 특히 채널2875 회원중 치과의사들만 참여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리법인의 병원설립 문제에 대한 치과계의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영리법인 병원설립 허용 후 받을 영향’에 대해서는 72.4%(84명)가 ‘불리하다’고 응답했으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7%(24명)였다. 그러나 ‘유리하다’는 의견은 6.9%에 지나지 않았다.
이중 ‘불리하다’고 응답한 치과의사들의 경우 ▲소규모병원(단독설립) 40.7% ▲공동개원병원 21.1% ▲대형병원(단독설립) 20.4% ▲네트워크병원 9.5% ▲대학병원 8.2% 등의 순으로 응답, 영리법인의 병원 설립시 대학병원이 가장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울러 향후 대비와 관련해서는 66.4%가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해 개원의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났다.
반면 ‘생각해본 적 없다’는 응답도 20.7%로 만만치 않았으며 ‘준비 중’이라고 응답한 치과의사는 8.6%에 불과했다.
특히 향후 대처 및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임프란트 등 고부가가치 시술(20.1%)이 가장 높았으며 ▲공동개원(17.8%) ▲다양한분야로 시술범위 확대(15.5%) ▲네트워크 병원 가입(15.5%) ▲소규모 병원으로 개원(12.1%) ▲인테리어 등 병원환경 개선(7.5%) ▲봉직의로 전환(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