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조 신경관 및 상악동 등에 의해 골량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사용되는 짧은 임프란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공률이 보고 되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임프란트 표면 및 디자인의 변화, 수술 방법의 변화 등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필자는 짧은 임프란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임프란트의 선택과 예후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과거 대부분의 제조회사에서 7mm부터 20mm까지 다양한 길이의 임프란트를 제조하였고, 높은 임프란트의 성공률을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허용하는 가능한 긴 임프란트를 식립하는 것을 권했다. 이는 대부분의 임프란트 디자인에서 3mm 길이 증가는 약 20~30%의 표면적 증가로 이어져 응력분산에 유리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문헌에 의하면 구치부의 길이 10mm 이하의 임프란트 실패율을 10% 내외로 알려지고 있으나 Wyatt 등은 25%까지 보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Misch 등에 의하면 임프란트의 응력분산은 임프란트의 total surface area보다는 functional surface area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는 대부분의 응력 분산은 임프란트 상부 5mm 정도에서 분산된다는 개념 하에서 효과적 응력분산을 위해서는 임프란트상부의 골접촉 면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길이 10mm 임프란트와 17mm 임프란트는 총 골접촉 면적은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응력을 분산하는 functional surface area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응력이 집중되는 임프란트 상부의 표면적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임프란트 상부의 효과적 응력 분산을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diameter의 증가는 length의 증가보다 상부의 응력 분산에 효과적이다. Lucie 등에 의한 finite element test를 보면 8mm와 17mm 임프란트 사이의 길이 변화는 7.3%의 stress 감소를 보인 반면 3.6mm와 4.2mm의 직경의 변화는 31.5%의 stress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짧은 임프란트를 식립할 경우 직경이 넓은 것이 교합력 분산면에서 유리하다.
임프란트 thread의 pitch 및 depth의 변화에 의해서도 functional surface area를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임프란트 상부의 microthread는 crestal module 부위의 thread pitch의 변화로 효과적 응력 분산에 유리하고 결국 marginal bone의 retention element로 작용한다. 따라서 고정체 주위의 골흡수를 막을 수 있다. Branemark type의 임프란트 디자인은 식립 첫해 1.5mm, 그 후 매년 소량의 골흡수를 보인다. 특히 짧은 임프란트에서의 골흡수는 그 예후를 보장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microthread가 포함된 임프란트는 골흡수를 줄일 수 있기에 그 예후를 신뢰할 수 있다.
또한 임프란트의 thread shape 변화로도 효과적 응력 분산을 얻을 수 있다. 그 예로 통상적인 V-thread design 보다는 square 모양의 thread가 응력 분산에 유리한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그 밖에 임프란트 개수를 늘리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구치부에서 하나보다는 두개, 두개보다는 세개의 임프란트 식립이 고른 응력분산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screw looseness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이때 개수를 늘리면 임프란트간의 간격이 문제가 된다. Branemark type의 임프란트 디자인은 임프란트간 식립 간격이 3mm 이상 되어야만 임프란트 사이의 골흡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임프란트 상부의 microthread와 같은 retentive element의 등장으로 제한된 공간에 임프란트의 개수를 증가시켜도 안정된 예후를 관찰할 수 있다.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임프란트들이 각각의 장점들을 표방하며 출시되고 있다. 짧은 임프란트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해부학적인 제약이 있는 경우 상기 논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치료계획을 수립 후 임프란트를 선택한다면 보다 높은 성공률과 좋은 예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