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학술대회·기자재 전시회 FDI 뉴델리 총회 ‘성료’
제92차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인도 뉴델리 총회 및 학술대회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인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Taj Palace) 호텔 및 프라가티 매이단(Pragati Maidan)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뉴델리 총회에서는 지난해 윤흥렬 FDI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FDI 정관개정 특별위원회(FDI GOVERNANCE TASK TEAM)가 구성된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정관개정을 위한 수차례 논의 끝에 마련된 최종안이 각국 대표자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돼 FDI 역사를 새로 썼다.
윤흥렬 FDI 회장은 “FDI 정관이 새롭게 개정됨으로써 새로운 FDI 역사가 시작됐다”면서 “모든 회원국들의 협조와 성원에 감사하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FDI의 발전과 전 세계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정관개정에 따르면 특히 각국 회원 수에 따라 대표자 수를 정하도록 하는 규정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회원 수가 많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러시아 등은 기존보다 대표자 수가 늘게 됐다. 현재 미국은 FDI에 등록된 회원 수가 11만2319명으로 대표자 수가 기존의 5명에서 10명으로 두 배 늘게 됐으며, 일본(5만2986명)은 5명에서 7명으로, 독일(5만2116명)도 5명에서 7명으로, 러시아(3만7200명)는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한국(1만5391명)은 기존과 같은 3명을 유지했다. 따라서 이들 나라들은 FDI 회장을 비롯한 임원, 각종 위원 등의 선거와 각종 사업 등의 결정에서 상당수 권리를 더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교체대표는 1명 또는 2명으로 못박았다. 기존에는 일정 회원 수가 넘더라도 대표자 수를 최대 5명으로 제한했으며, 교체대표자 수도 대표자 수와 동일하게 구성할 수 있었다.
이에 회비 부담 등으로 인해 회원 수를 다소 줄여 등록한 일부 나라들의 경우 향후 회원 수를 다시 등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회원 수가 늘어난 만큼 회비 부담도 그만큼 늘기 때문에 각국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또 개정된 정관에는 각종 위원(Committee Members) 선출에 있어서도 이사회와 총회(General Assembly)에서 나눠 뽑도록 해 총회의 권위를 한층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FDI 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또한 총회 및 학술대회 등록비 부담으로 인한 일부 후진국들의 총회 참석 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재단의 등록비 지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FDI 회비 산정 방식에 있어서도 회원 5만명까지는 각국 회원 수에 GNI(국민총소득)를 적용해 산출하며, 5만명 이상 회원국들에게는 5만명을 제외한 회원 수에 대해서는 50% 할인 적용키로 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통한 보다 합리적인 회비산출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키로 했으며 회비 5% 인상안도 통과됐다.
지난 12일 총회B에서 있은 재무이사 및 이사회 상임위원 등의 선거에서는 뉴질랜드치협의 스탠리(Brent Stanley) 박사가 독일치협의 윌메스(Fritz-Josef Willmes) 박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선출됐다. 이사회 상임위원 4명의 공석에는 캐나다치협의 콘로드(Burton Conrod) 박사, 이스라엘치협의 머슬(Alex Mersel) 교수, 포르투갈치협의 실바(Silva) 박사, 홍콩치협의 천옹(Chun Wong) 박사가 새롭게 선출됐다.
10일에 있은 개막행사에서는 각 회원국 대표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롤콜 및 깃발 세레모니가 펼쳐졌으며 한국 대표단도 ‘코리아’를 외치며 태극기 물결을 이뤘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프라가티 매이단(Pragati Maidan)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심미, 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