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과 치아우식
●송근배 교수
■학력
경북치대 졸업
경북대 치의학과 석·박사
■경력
현)대한구강보건학회 국제·총무·학술이사 및 편집이사
현)한국구강보건협회 대의원 및 대구·경북 지부장
현)경북치대 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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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단맛
우리 인간들 대부분은 단 음식을 즐겨 먹는다. 일부는 정신적 욕구로서 단 음식을 먹기도 한다.
단맛은 사랑 또는 칭찬과 같은 맛이라고 비유된다. 설탕은 단맛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아마 “전세계 인류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초기인류에 있어서 단맛과 쓴맛을 분간하는 능력은 생존을 좌우할 정도의 가치가 있었다. 왜냐하면 영양분이 있는 식물은 주로 단맛이 있는 반면, 독성이 있는 식물은 종종 쓴맛을 내기 때문이었다.
단, 짠, 신, 쓴맛과 같은 4가지의 기본 맛 중에서 단맛은 사람에게 대부분의 농도에서 즐거움을 주는 맛이다.
꿀과 과일 등은 인류에 가장 일찍 알려진 단맛의 식품인데, 스웨덴 남부에 있는 석기시대의 유명한 벽화에는 벌집에서 꿀을 따는 것이 그려져 있다.
문헌상으로는 17세기 이후부터 설탕이 감미료로 사용돼 왔다고 한다. 그 후 당뇨병 환자들의 식사에 설탕 대용품으로 열량이 없는 감미료가 개발됐고 또한 비만증 환자들에게도 열량이 없는 감미료를 첨가한 식품과 음료가 개발됐다.
설탕이 충치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음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치아우식증은 어린이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이환율이 높은 만성질환 중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치아우식증 예방법 중의 하나는 발생요인 가운데 한 가지인 식이성요인 중에서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지만, 현대의 식생활에서 설탕 섭취를 제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설탕에 대한 대체당으로 당알코올의 일종인 자일리톨(xylitol)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일리톨이란
자일리톨은 환원 5탄당류로서 대부분의 과일, 채소류에 존재하며 인체 내에서도 생성되는 천연감미료이다.
상업적으로는 자작나무나 떡갈나무 등에서 얻어지는 xylan hemicellulose로부터 만든다. 설탕과 대등한 감미를 가지며 잔미가 없어 감미의 품질이 설탕과 가장 유사하다. 자일리톨은 채소나 야채 중에도 함유돼 있으며 인체 내에서는 포도당 대사의 중간물질로 생성된다.
자일리톨은 대표적인 충치유발균인 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치아표면의 프라그 형성을 감소시키며, 프라그 내에서의 산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충치 예방 기능을 가진다.
많은 치과의사들은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