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진 아나운서 사회로 63빌딩서 개최
모범교사·건치아동 표창 등 행사 다채
특수학교인 한국경진학교에 다니고 있는 12살난 백봉근 어린이는 추석보다도 오는 23일 여의도에 갈 날을 몹시 기다리느라 요즘 마음이 들떠 있다. 치협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매년 9월경 개최하는 ‘치아건강잔치’가 몹시 기다려지기 때문.
특히 이날 봉근이는 시상대에 올라 예쁜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어 더욱 마음이 설렌다. 봉근이는 자기와 비슷한 장애로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는 많은 형, 누나, 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반가움도 물론 크지만 무엇보다도 이날 행사에는 뉴스시간에 화면으로 보던 정세진 아나운서의 예쁜 얼굴과 아리따운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인기 비디오 자키 김형규 씨와 연예인 정선경 누나한테 사인도 받을 작정이고 바니 윤의 환상적인 마술쇼도 기대가 크다.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치협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치아건강잔치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KBS 정세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다.
정재규 협회장, 이수성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 김용욱 국립특수교육원장 등 내빈들과 치과의사, 특수학교 교사, 장애아동 및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할 이날 행사는 구강보건 관리 우수학교, 모범 보건교사, 건치아동 표창 등 시상을 통해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치과의사 출신 비디오 자키 김형규 씨의 사회로 진행될 2부 축하공연에서는 여성장애인들로 구성된 맑음터 핸드벨 콰이어의 공연과 댄스 전문 팀의 멋진 댄스공연, 바니 윤 씨 등의 마술쇼 등 문화공연이 이어져 장애인들과 학부모, 치과의사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