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임상연구 동향과 국내 임상연구 현황을 비교하면서 국내 임상연구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EBM(Evidence-based Medicine 확립을 위한 임상연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임상연구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고윤석 울산의대 교수는 “근거중심의학과 표준화된 진료의 확립은 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도 시급한 문제”라며 “국내의 경우도 기초의과학 분야의 발전과 성과를 임상에 적용하는 중개연구를 통해 고부가 가치의 특성을 가진 의료산업의 발전 또한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임상연구 동향을 소개한 윤건호 가톨릭의대 교수는 “선진국은 효율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방안으로 국가 R&D를 통해 자국의 실정에 적합한 근거중심의 의학 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실정에 맞는 진료지침자체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임상연구 현황을 소개한 박영석 성균관의대 교수는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 ▲정부차원의 연구비 지원 확대 ▲장기적인 임상연구의 지속적인 지원 ▲임상연구센터의 설립 및 지원 ▲임상연구를 위한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임상연구를 위한 교과과정 개발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의 의료보험 적용 개선 등을 제시했다.
허대석 서울의대 교수는 “BT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는 응용분야인 의료와 연관된 연구”라며 “따라서 ‘임상연구’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의료비의 합리적 절감이라는 목표와 함께, 짧은 시간내에 세계 BT 분야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