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치아건강잔치가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예년과 달리 장애인 출신의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참석해 장애우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축사를 한 장향숙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오늘 이 행사가 얼마나 뜻 깊은 자리인지 알고 있었기에 국정 일 마저 접어두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장애인들의 경우 스스로 구강건강을 돌보는 일이 힘든만큼 정부, 사회단체 등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힘이 되는 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향숙 의원은 휠체어에 앉은 채 단상에 올라 “제가 돌보던 장애인 시설에 봉사를 나온 치과의사들이 정말 감동스러울 정도로 치아를 돌봐줘 아무리 바빠도 이 자리에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자리인줄 몰랐다”며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해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재규 협회장은 “치협은 전국 장애인 치과진료구강보건 사업을 통해 서울 보라매병원에 장애인 진료센터를 개설하는 등 전국에 200여개의 장애인 치과진료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장애영유아 충치예방돕기 및 장애어린이 치아건강돕기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오늘 이 잔치가 장애인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수성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 상임대표는 “장애아동들이 오늘 이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장애우 부모들과, 장애학교 교사들, 정재규 협회장을 비롯한 치과의사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치과의사, 학부형, 장애인, 복지관련 정책 담당자 등 모든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감사를 받아야 할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