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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인사제도 새바람 “서열파괴·능력위주 발탁”

관리자 기자  2004.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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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사무관 대화의 시간’서 역설


김근태 장관의 부임 후 복지부가 연공서열 파괴, 능력 인사 발탁이라는 인사제도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1일 있은 5개 과장직위 공모에서 발탁된 배용준 사회복지정책실 사회정책총괄과장의 경우 사업 부서과장이 주로 고시 28회에서 30회에서 발탁된 관행을 깨고 32회에서 선정되는 이변을 보였다.


특히 김 장관은 5개 과장 직위공모 발표에 앞서 지난 20일 사무관 30명과 대화시간을 갖고 복지부 인사 관행이 일 잘하는 공무원이 대우받고 승진하는 제도로 정착될 것이며, 연공서열중심 인사는 끝났다고 선언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 장관은 “자기를 발전시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간다. 공무원 사회에서도 노력해서 발전하는 직원들이 승진을 하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는 없다.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는 끝났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라고 밝혔다.
장관은 이날 미팅에 참석한 사무관들이 제기한 복지부 업무량 과다에 대해 “집을 정리하려면 집안의 물건을 버리듯이 일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면서 “일을 안 버리면 일에 파묻혀 살고 새로운 일을 할 수도 없다. 버리는 것도 능력"이라며 불필요한 일을 줄여 업무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