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운영도 일반의료계보다 2배 이상
최혜숙씨 고려대 석사논문서 지적
치과병·의원의 경우 인터넷 활용도가 높으며, 특히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비율은 일반 의료계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숙 씨가 최근 고려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서울지역 치과병·의원의 의료 전산시스템 평가’라는 논문에 따르면 치과병·의원의 93.6%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운영은 40.3%가 하고 있다고 응답, 일반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1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운영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 논문에서는 홈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치과의 경우는 병원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반면 활용하지 않고 있는 치과는 관리 등의 어려움 때문에 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부분 치과병·의원에서는 컴퓨터와 프린터 등 기본적 하드웨어는 구비하고 있으나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 구강 카메라, 디지털 X-ray의 경우는 50%이하의 저조한 구축양상을 보였다.
또 환자계속 관리를 하는 기관은 81.4%로 이중 관리매체로는 전화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기타 핸드폰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계속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는 업무량의 증가를 이유로 꼽았으며, 응답자중 60% 정도가 환자 관리 시스템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응답, 체계적인 환자관리 시스템의 도입에 대한 치과계의 인식이 아직은 부족함을 시사했다.
최 씨는 논문에서 ▲전산시스템 하드웨어의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인터넷 설치장소의 변화 및 다양화 ▲홈페이지 구축 활성화 ▲효율적인 환자관리 및 업무 효율화 체계 구축 ▲병원관리 프로그램 활용 교육 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서울지역 3680개 치과병·의원중 409개를 직접 방문 및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해 내놓은 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