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홍보에 있어 해당 자료가 방송에 적합한지, 신문에 적합한지를 가려내 유리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찬휘 SBS 과학부 기자는 지난 19일과 20일 대한의사협회 주관으로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2004년도 의료계 홍보담당자 세미나’에서 이와같이 조언했다.
이 회장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1000명의 국민을 상대로 ‘건강보도가 국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약 46.8%의 응답자가 텔레비전을 통해 건강관련 정보를 획득한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신문과 인터넷으로 건강관련 정보를 획득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31.0%, 12.3%로 나타나 점차 방송의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는 것.
텔레비전을 통해 정보를 얻는 비율을 성별로 보면 여자가 51.4%, 남자가 42.1%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1.6%로 가장 많았다.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는 비율은 여자 27.6%, 남자 34.5%로 남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국민 4명중 1명이 건강관련 보도를 보고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는 건강 보도가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며 “미디어에서의 건강보도는 그 수요도 계속 증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세미나에서 리대룡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특강과 김동섭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 정희두 공보의협의회 홍보이사, 안양수 전 의협 정책이사, 이찬휘 SBS 과학부 기자, 박경아 대한의학회 홍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졌으며, 참석자들이 분임토의를 통해 의협 홍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