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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등 개발도상국 국민 유치우식유병률 높다 구강보건학회 학술대회서 지적

관리자 기자  2004.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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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국 등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경우 국가의 관리가 미치지 못하는 영유아 시기에 구강건강관리가 미약해 유치우식유병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구강보건학회 ‘두봉 김종배 교수 정년 기념 헌정학술대회’및 국민구강보건연구소 ‘제12회 국제구강보건개발심포지엄’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 일본, 태국 등 각 나라의 구강보건 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발표됐다.
이날 중국의 Zhang Bowue 제4회 아시아 예방치학회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어린이의 유치우식유병률은 70%를 넘어섰으며, 전체인구의 영구치우식유병률도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노인인구의 10%이상이 무치악자로 나타나 중국인의 구강건강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은 국민들의 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목표를 설정한 가운데 불소용액양치사업, 잇솔질 교육사업 등 각종 구강보건 사업을 진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특히 영유아 시기에 구강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구강교육과 6세 미만 어린이의 자가 구강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Phantumvanit 제3회 아시아 예방치학회 회장은 태국의 경우 5년에 한번 국민구강건강조사를 시행해온 결과, 영구치우식에 대한 예방관리는 안정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반면 유치우식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기대치만큼 향상되지는 못했지만 치아상실률을 줄이는 예방목표와 성인의 치주병예방 목표도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Phantumvanit 회장은 유치우식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초등학생에 대한 구강보건 사업은 불소용액양치사업, 불소세치제를 이용한 집단 잇솔질사업 등으로 실용화 되고 있는 반면 영유아에 대한 사업개발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일본의 Osamu Sakai 제1회 아시아 예방치학 회장은 일본의 경우는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으로 인해 치아를 발치 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아 아직까지 구강건강수준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어린이 치아우식증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최근 치아우식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의 개발을 모색하고 있으며 민간단체차원에서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