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삼성만의 모델 준비
“특성화클리닉 만들 것”
지난 94년 11월 9일 치과대학 수준의 면모를 갖추고 치과계의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출발한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부장 임순호)가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는다.
개원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7일 치과의사 뿐 아니라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방사선사 등 치과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임순호 치과진료부 부장을 만났다.
임 부장은 “그동안 스탭들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꾸준하게 발전해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치과계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10주년을 자축해 기념학술대회와 조촐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좋은 인력확보에 특히 신경을 써와 교수진과 스탭진이 젊고 액티브 하고 외형도 크게 발전했지만 규모에 비해 장소가 부족해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암센터가 새로 지어지는데 따른 공간이동에 맞춰 중장기안을 이달내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을 뒤돌아 보며 앞으로 10년의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임 교수는 “앞으로 미래의 목표는 특성화”라고 강조하고 “어떤 특정진료만큼은 베스트라는 평가를 받기위해 임프란트, 악안면기형, 소아치과 등 대학병원급에서 할 수 있는 진료를 센터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8명의 교수진으로 출발한 치과진료부가 전공의 교육, 고객만족도 등에 있어 상당히 앞서있지만 삼성만의 매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토로하면서 “특성화 클리닉을 활성화 시키고 대학병원 체제에 맞는 교육과 연구 분야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어떤 환자를 오도록 해야할지, 주변의 치과병의원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정체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임 교수는 “자체 내부세미나가 강점임에도 대외적인 세미나는 위상에 비해 적었다”면서 “대학원 문제도 검토하고 연구나 출판부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는 9월 17일 현재 한남동에 있는 클리닉을 포함 교수진 22명, 전공의 29명, 치과위생사 24명, 간호조무사 11명, 치과기공사 14명, 사무직원 7명 등 총107명의 대식구로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