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결합속도 빨라지고 골밀도 향상
김태인 임프란트연구회 회장 연구결과 발표
임프란트 시술시 골결합력 촉진을 위해 특수 조제한 한약재를 보조적으로 처방한 결과, 시술 성공률이 높아 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인 한국치과임프란트연구회 회장(김태인 치과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임프란트 시술 환자들에게 수술 시작과 동시에 특수 제조된 한약재를 꾸준히 보조, 처방한 결과 임프란트 시술 후 뼈 결합 속도가 빨라지고 골밀도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골질이 안 좋은 환자의 경우 높은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한약재를 처방하지 않은 경우 91~92%이던 골결합 성공률이 처방 후 99%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약처방은 시술과 동시에 시작돼 2차 수술 시까지 지속되며 아침, 저녁으로 한번 15알씩 복용토록 했다.
‘육미지황탕가미방’이라고 명명된 이 한약재는 골형성을 촉진하는 성분을 함유한 숙지황, 산약, 산수유, 백봉령, 목단피, 택사 등 6개의 기본 한약재에 기타 황금, 홍화 등을 가미해 처방된 것.
한약재는 평소 김 회장과 인연이 있던 이응세 예 한의원 원장이 ‘YD 101"이란 명으로 처방한 것으로 경희대 한의학과 한약연구소의 실험 결과, 유전학적으로 골결합력에 활성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입증됐다.
김 회장은 “임프란트 시술은 결국 뼈와의 결합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결합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한약재 처방을 응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임프란트 시술시 골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임프란트 시스템의 표면처리를 달리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가 있어왔지만 외부적인 접근은 없었던 만큼 이번 김 회장의 연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한약재 처방은 잇몸이 좋지 않을 때 인사돌을 먹는 원리와도 같다”며 “특히 한국인의 특성상 양약보단 한약재에 덜 부담을 가지고 있어선지 환자들도 안심하고 복용할 뿐더러 호응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효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