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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협회장 ‘국회 다지기’ 석달째 대국회 홍보 효과 가시화

관리자 기자  2004.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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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식 대화로 개혁 성향 의원과 친분 다져
치협 제시 정책방향에 상당수 의원들 공감


지난 7월 중순부터 시작된 정재규 협회장의 국회 다지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말 현재 15명의 국회의원들을 만났으며 이에 따라 치협에 대한 의원들의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7대 국회 원 구성이 되자 치협 입장에서는 긴장했던 것이 사실이다.
집권여당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국회 교육위원회의원 구성이 개혁지향 인사들이 대부분인데다, 이기우, 강기정 의원 등 전대협 등에서 활약한 이른바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령층도 16대 등 전 국회 때보다 상당히 낮아진 것도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올해로 51세인 치의 출신 김춘진 의원이 열린우리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9명의 의원 중 둘째형인 ‘넘버 투’다.


대부분이 40대 초·중반으로 정 협회장이 나이 차와 이념 차를 극복하고 이들 의원들과 정책 교감을 이뤄 나갈지가 주목됐다.
성공적인 국회 다지기를 위해 정 협회장은 겸손함을 밑바탕으로 면담 의원과 절친한 치과의사 지인은 누군지, 의원 성향은 어떤지 등을 철저히 분석, 맞춤식 대화를 이끌면서 개혁 성향 의원들과 교분 쌓기에 노력하고 있다.


 국회투어 석달을 눈앞에 둔 현재 상당수 의원들이 치협이 제시한 정책방향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다.
모 의원은 치협이 보건의료계 단체와 국회를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기대하는가 하면 모의원은 치과관련 공동심포지엄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의원들도 상당수다.
정 협회장이 면담 때 마다 강조하는 주된 정책은 ▲정부 출연 치의학연구원설립 ▲치대입학정원 감축 가시화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 기자재 산업지원육성 ▲전남 전북 부산경북 등 4개 국립대 독립법인화 ▲3년마다 초중고 생 구강검진 학교 보건법 개정안 반대 ▲비윤리적 회원에 대해 치협차원의 자율징계권 부여 의료법개정안 필요 ▲스케일링 완전 급여화 등이다.


이중 ▲자율징계권 부여 의료법개정안과 보건법개정안, 치의학연구원 설립, 스케일링 완전급여화 등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의원 상당수 의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정책들이다.
정재규 협회장은 “국회 개원 후 보건복지위원들의 구성을 보고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부담스러운 것일수록 피하지 말고 만나야 한다. 국가 정책을 법제화하는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분배 쪽에 초점이 맞춰진 현 국정 분위기 속에서는 치협을 이해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임기 말까지 국회 다지기를 계속 추진, 작지만 강한 치협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