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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구강위생제 특허출원 급증 나노 등 첨단기술 도입… 한방물질도 함유

관리자 기자  2004.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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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강 위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구강 위생제와 관련된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칫솔질 및 치과적 처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노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 구취와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를 나타내는 한방물질이 함유된 기능성 치약 및 구강청정제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됐다.
지난달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구강 위생제 관련 특허는 최근 10년간 총 164건이 출원, 이 가운데 93%인 153건이 내국인에 의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출원은 1995년까지 10건 이하에 머물렀으나, 1996년 이후 점차 증가해 2002년에는 3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내국인 출원(총 153건)으로는 치약을 생산하고 있는 화학·제약회사의 출원이 49%로 가장 많았고, 대학·정부 출연 연구소 및 개인이 38%, 벤처기업 13%의 순으로 나타났다.
1996년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출원이 화학·제약회사에 의해 이뤄졌으나, 1997년부터 대학·정부출연 연구소 및 개인의 출원이, 1999년부터는 벤처기업의 출원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출원 변화는 최근 구강 위생의 중요성이 새로이 부각되고 구강 위생 관련 연구의 저변이 확대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통적으로 한방에서 잇몸병에 사용하던 생약 추출물(69%)과 무기물(소금·죽염 및 미네랄, 11%)에 관한 출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유기화합물(12%)도 대부분 천연물에서 유래된 것이어서 독성 또는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유래 물질을 추출, 항균효과 뿐만 아니라 잇몸 조직의 분해를 억제하고 분해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구강위생 증진제에 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추출물은 쓴맛이 있는 데다 용해도와 안정성이 좋지 않아 구강 위생제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따랐으나 최근에는 나노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 그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천연 추출물을 미세캡슐화해 보관 시에는 안전하게 캡슐막을 형성하고 칫솔질을 할 때는 쉽게 터지는 보호막 소재의 개발과 ▲지용성 또는 쉽게 침전이 생성되는 성분 및 추출물을 나노에멀젼 또는 나노리포좀으로 제조해 안정화시킴과 동시에 구강내 잔존 시간을 연장시키는 기술 등 사용하기 편리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 기술 등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잇몸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노령화로 인해 잇몸질환 환자는 계속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잇몸 질환은 조기에 발견되기 어려운 데다 파괴된 치주조직과 치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제도 없는 실정이라 예방이 중요한 만큼, 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강 위생 증진제의 개발은 계속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