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의원
최근 혈액사고 등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대한적십자사가 이번에는 이를 축소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002년 광주ㆍ전남혈액원이 B형 간염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363건을 2차 검사 없이 불법 출고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자체 추적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피해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 발표했으나 이는 사건 은폐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2002년 전국 16개 혈액원에서 실시한 B형 간염 검사 2백49만 건 중 ‘1차 양성-2차 음성’ 확률은 평균 18%인데 반해 광주ㆍ전남혈액원의 추적 조사결과는 무려 99.7%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 의원은 특히 365명 중 직접 채혈한 187명에 대한 추적조사가 사고 당사자인 광주·전남 혈액원에 의해 이뤄졌는데도 복지부가 추가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