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나라 산모 중 19만18명이 제왕절개로 분만, 전체 분만건수 중 38.6%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왕절개 분만율을 미국·스웨덴 등 OECD 주요 국가의 평균수준인 20%까지 낮출 경우 모두 4백11억원의 개인적·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기우 의원은 최근 우리 나라 출산관련 자료를 확보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은 2001년도 40.5% 2002년도 39.3% 2003년도 38.6%로 감소세에 있다.
그러나 미국 스웨덴 등 OECD국가의 제왕절개 출산율이 20% 대인 점을 볼 때 아직 많다는 지적이다.
제왕절개로 출산할 경우 본인부담액과 건강보험 부담액 등을 합쳐 평균 90만4459원이 들지만, 자연분만 진료비는 평균 45만5610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선진국 수준인 20%대로 제왕절개 출산율을 낮춰야 하며 감소될 경우 연간 4백11억원의 사회적 개인적 비용이 절감 될 것 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우리 나라 병원 중 충남 홍성의료원이 제왕절개 출산 5위, 제주 서귀포의료원이 12위, 상주 적십자병원 9위로 나타나는 등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제왕절개 분만이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