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치과의사회는 지난달 23일 김화중 전장관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치과계에 대한 애정은 퇴임 후에도 여전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로 복귀해 현재 노무현 대통령 의료정책 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김 전장관은 지난달 23일 소피텔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사)열린치과의사회(회장 신덕재) 초청 강연회에서 ‘참여정부의 의료정책과 치과의료분야 전망’을 주제로 2시간동안 강연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내내 자리에 서서 강연을 진행한 김 전 장관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소신, 참여정부의 보건의료정책과 복지정책, 앞으로의 보건의료산업 발전 방향, 치과계와의 두터운 인연 등을 허심탄회하게 소개하면서 치과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강연에서 “장관재직시 구강보건분야에서 유럽보다 앞서 있어 잘 하면 세계 1등을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면서 “치과의료산업을 세계에 놓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만명이 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틀니사업을 하느라 고생했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를 통해 치과의사들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칭찬한 뒤 “치과의사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 전 장관은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은 해야 하지만 시민단체의 반대가 심해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면서 치석제거를 반드시 급여화 해야 한다는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스케일링 급여화에 대한 기본 방침은 섰다”고 답변했다.
김 전 장관은 또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 치과계도 준비를 해야한다. 우리가 유럽보다 앞서 있는게 치과, 성형외과 등 몇 개 분야”라며 “특히 치과는 자신이 있다. 더 경쟁에 부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치과의사들이 치과의료기기 분야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재규 협회장, 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 신영순 한국치정회 회장, 김우성 치협 감사, 이수구 서울지부 회장, 열린치과의사회 선덕재 회장과 상임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