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활동 큰 힘…수술교정분야에 매진”
“개원을 하면서 얻은 임상적 결과를 이제는 학문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조헌제 가우치과병원장이 미국 퍼시픽대학 치대 교정과 부교수로 지난 1일 정식 발령을 받았다.
“지난 15년 동안 개원하면서도 학문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조 원장은 미국교정학회 내 ‘앵글 소사이어티(Angle Society)’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미국 치과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또 일본 성인교정학회, 홍콩대학 등에서 강연을 하는 등 국제적인 학술 활동에 힘써왔다.
이번에 조 원장이 발령받은 퍼시픽 치대에는 조 원장의 은사이기도한 수술교정 전문가 폴튼 교수를 비롯, 투명교정장치 분야 보이드 교수, 3D 이미지 전문가 바움린드 교수 등이 재직하고 있다.
조 원장은 “우선 수술교정분야에 대해 매진할 것이며 스케레탈 앵커리지를 이용한 교정치료나 3D이미지에 대한 연구 역시 그동안 임상 경험을 이용, 함께 연구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밝혔다.
특히 조 교수는 “교정과 의사는 이미 임상 전문가로 공직과 개원의 역할이 따로 있지 않다”며 “개원가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하루하루 축적된 자료를 정리해 나가고 특히 이를 분석, 국내외 학회 등에서 학문적 능력을 쌓다보면 공직으로의 길도 열릴 것”이라고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새로운 길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조 원장은 “여러 선배, 동료, 후배님들에게 일일이 찾아뵙고 또 전화드리지 못하고 출국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기회가 되면 국내 학회 등에서 초청 연자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 83년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86년 육군대위로 예편, 89년 미국 유학후 귀국, 청담동에서 조헌제 치과, 가우치과병원 등을 개원해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