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연구회가 창립됐다.
대한사각턱연구회(창립준비위원장 함종욱·이하 사각턱연구회)는 지난 9일 잠실롯데호텔 지하1층 사파이어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함종욱 창립준비위원장을 선임했다.
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립총회를 가지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수준 높은 세계적 학술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논문, 세미나 등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른쪽 인터뷰 참조>
또 이날 총회에서는 고문에 김종관 연세치대 치주과 교수, 부회장에 이승건 원장, 총무이사에 박현영 원장 등 주요 이사진을 구성했다.
아울러 ▲학술대회 및 강연회 개최 ▲사각턱에 관한 도서 및 기타 간행물 발간 ▲연구를 통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시 등 시행사업을 골자로 하는 회칙을 제정했다.
특히 사각턱연구회는 회원 구성과 관련, 한의사에게도 정회원의 문호를 개방, 열린 연구회를 표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기념 세미나에서는 이진규 원장이 ‘치과영역에서의 안면 미용 수술’, 최진영 서울치대 교수가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사각턱 치료’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또 함종욱 회장은 ‘고주파 수술기를 이용한 교근 축소술’을 통해 새로운 사각턱 치료의 방향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보툴리늄 톡신의 경우 치의학적 접근으로 재발을 늦출 수 있으나 2차주사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일 수 있다”며 “또 기존 교근 절제술의 경우 레이저나 열로 태우는 방식을 채택, 염증을 남기거나 원하지 않는 조직까지 파괴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함 회장은 또 “그러나 고주파 교근축소술의 경우 조직 통과시 순간의 마찰열로만 작용하기 때문에 열을 이용하지만 매우 안전하게 기존 절제술과 유사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의에 이어 진행된 라이브 서저리에서 함 원장은 “뼈에 접근한다는 기분으로 삽입해야 안면 손상 등이 없을 것”이라며 30여분에 걸친 시술을 통해 고주파 교근축소술의 실제 적용과 술식 노하우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치과의사 및 업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새 술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