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의원
보건복지부가 국립의료원을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중심기관으로 확대 개편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치과의 경우 의료진이 절대 부족하고 치과의사 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 받지 못할 정도로 낙후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지난 13일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치과 의료진의 경우 구강외과 과장 등 치과의사가 모두 9명으로 이중 3명은 일용 잡급직으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국립의료원 치과는 치과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치과의사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등에 관한 기준’ 에 의거 전문의 수련병원이 되기 위해선 구강외과 진료과목 외에 4개 과목이 개설돼 있어야 함에도 불구, 국립의료원 치과는 구강외과와 교정과만 등록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진료과목이 부족한 상태지만 국공립병원의 경우 예외기준이 있다. 다른 기준으로 전문의 수련병원이 될 수 있었음에도 전혀 신청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특히 “ 국립의료원이 예산부족과 의료인력이 부족, 일용 잡급직 의사를 고용해 진료를 한다는 것은 국가대표 의료기관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 치과수련병원 포기 등에서 보여준 국립의료원의 자세는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