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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감브리핑]“독감 백신대란은 보건행정 운영 미숙” 전재희 의원

관리자 기자  2004.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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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려되고 있는 독감 백신대란은 엉터리 조달계획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작년의 경우 10월까지 96.7% 접종이 완료됐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불과 1.6%만 접종된 상태”라며 보건 행정의 운영 미숙을 질타했다.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이전에는 각 보건소별로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비해 2003년부터는 일괄 조달계획으로 변경, 무리수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입가격 절감 효과 미비 ▲반복되는 유찰로 구매계획에 심각한 차질 등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전 의원은 또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10월 11일 현재 497만 명의 조달계획 중 인도된 것은 85만 명분에 불과하지만 10월 초순만 하더라도 214만 2천651명의 접종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특히 10월중에 492만 2천245명을 접종시킨다는 계획도 전혀 현실성이 없으며 시·도 보건소의 접종계획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도 자국 독감백신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제조하는 키론사가 제조공정 문제 때문에 올해 독감백신을 공급하지 못해 미 보건행정 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실정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