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인쇄납품 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의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질병 관리본부의 인쇄 실적 건당 인쇄비 100만원 이상의 인쇄총액은 2002년(109건) 3억5천여원, 2003년(140건) 6억8천만여원, 2004년(107건) 4억여원으로 지난 3년간 총 14억3천여만원(35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년간 총 14억4천만원의 인쇄총액 중 54.1%, 총 7억 8천여만원 상당의 금액이 특정 업체에게 지급 돼, 인쇄 계약을 몰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현행법상 인쇄추정 금액이 3000만원 이하의 경우 수의 계약하고, 3000만원 이상인 경우 입찰 또는 인쇄공업협동조합에 단체수의계약으로 인쇄계약을 체결하게 돼 있다”며 “한 업체가 3년간 매년 50%이상 독식하고 있다는 것은 질병관리본부 담당자와 인쇄업체간 밀착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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