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정환자를 보다 느끼는 것은 환자에게 설명을 잘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왜냐면 교정치료기간이 길다 보니 환자는 처음 설명해준 것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해준다고 하지만 내용을 빠뜨리는 경우도 있어서 치료 후에 환자와 문제가 생길 경우 해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명을 성실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는 있는데 어떤 내용을 환자에게 설명해 주어야 하는지요?
A
치료에 따른 불편감
교정장치를 처음 장착하게 되면 장치가 접촉하게 되는 입술이나 뺨의 안쪽 연조직 및 혀가 자극을 받아 헐거나 상처를 받아 아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연조직이 적응돼 이러한 현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고정식 장치에 의한 치료를 받을 경우 내원시 마다 철선을 교체하거나 다시 조이게 되면 며칠동안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완화되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교정치료에 따른 일시적인 통증은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담장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통원에 대해서
교정치료를 받기 위해서 매일 병원에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 2~4주에 한번의 간격으로 통원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것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행할 때의 경우이며 영구치가 나오는 것을 관찰하거나 적당한 치료 시작 전까지 기다려야 할 경우에는 3개월 혹은 반년에 한번 통원하셔도 됩니다. 내원일시는 약속에 의해 정해집니다. 이 약속일을 어기지 않고 오시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만일 약속을 지키시지 못하게 되면 결코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만일 약속일시에 오실 수 없을 때에는 미리 연락하셔서 약속일시를 변경해 주십시오. 약속시간에 늦거나 약속일시 이외에 내원하셨을 때에는 진료를 받으실 수 없습니다. 교정치료는 오랜 기간을 요하므로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통원하는데 무리가 없는지를 미리 잘 생각하셔서 치료여부를 결정하셔야 됩니다.
II. 교정치료시 발생가능한 문제점
1. 치아표면의 탈회
탈회란 치아표면이 하얀색으로 부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탈회는 당분이나 산도가 높은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치아를 닦는 것을 게을리 하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것이지만, 교정장치를 장착한 사람의 경우 치아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치아표면이 탈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일단 치아표면이 탈회되면 이것은 다시 회복될 수 없습니다. 탈회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별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그 정도가 심한 경우 보기가 좋지 않고 충치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별도의 치료(충치치료와 동일함)가 필요합니다.
2. 잇몸의 염증
교정장치를 장착하고 치아를 닦는 것을 게을리 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쉽습니다. 교정치료 중에 잇몸의 염증이 심해지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하며, 치아를 닦는 것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 교정치료 중에 발생한 잇몸의 염증은 교정장치를 제거하고 치아를 제대로 닦으면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고 치유될 수 있으며, 그 후유증도 생기지 않습니다.
3. 잇몸의 퇴축과 치아 사이의 공간(black triangle)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잇몸의 퇴축(잇몸이 밑으로 내려가 치근이 노출됨)이 일어납니다.
치은퇴축은 성인이 돼서 교정치료를 하는 경우,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치은퇴축의 원인으로 잘못된 칫솔질 방법이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덧니처럼 치아와 치아 사이가 너무 긴밀하게 붙어있는 경우나 치료기간 동안 잇솔질 관리가 잘 되지 않을 때, 혹은 치아의 윗부분 폭이 아랫부분 보다 너무 넓으면 교정치료에 의해 치아가 바로 펴진 후에 치아와 치아 사이에 넓은 공간이 생겨서 비심미적입니다. 치아를 삭제해서 일부 수정할 수 있기는 하지만 완전하게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