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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부정교합·치주질환 등 청소년 구강건강 여전히 심각

관리자 기자  2004.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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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초·중·고교생 대상 조사결과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구강건강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제주도교육청이 조사한 2003년 학생검진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내 초·중·고교생들중 절반 정도가 충치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교육청은 도내 청소년 2만2천7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충치로 치료받아야 할 치아를 가진 비율이 초등학교 1학년 때 평균 46.4%에서 4학년 때 53.8%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충치보유 비율은 중학교 1학년 때 36.2%로 하향세를 보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52.9%로 높아지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청소년들은 빠진 치아, 부정교합, 치주질환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치주질환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0.75%에 불과했지만 중학교 1학년 때 2.12%, 고등학교 1학년 때는 6.33%로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18일 인천시교육청 조사결과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내 초·중학생 35만1천860명을 대상으로 구강위생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50.2%, 중학생의 52%가 충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질환의 경우 초등학생들은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중학생은 지난 2002년 2.4%, 2003년 3.7%, 올해 3.2%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치아상태가 들쭉날쭉한 부정교합자 비율도 초등학생의 8.1%, 중학생의 11.6%로 조사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