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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0시간 근무제 외래환자 격감 “병원 경영난…수가제도 개선 필요” 조우현 교수 주장

관리자 기자  2004.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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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토요일 외래환자수가 크게 줄고, 그로 인해 진료수익도 감소하는 등 병원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토요일 진료의 공휴일 가산을 인정하는 등 수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주최로 지난 15일 열린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에서 조우현 연세의대 교수는 ‘주40시간 시행이 병원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주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토요일 외래환자는 감소한 반면 토요일 근무에 따라 지급되는 연장근로수당 등은 늘어나는 등 병원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토요일 진료의 공휴일 가산 인정 등 불합리한 산정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우현 교수는 “주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토요일 외래환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토요일 외래환자 감소에 따른 영향 등으로 주간 외래환자도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입원환자의 경우도 금요일 입원환자와 병상가동률, 수술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이렇듯 외래환자 감소와 병상가동률 저하로 인한 진료수익 감소, 인력증원 또는 연장근로 증가 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해 건강보험수가를 인상 조정해야 하며, 또 토요진료의 공휴일 가산 인정, 야간가산 산정 적용시간대 조정 및 심야가산 적용, 집중치료실 원가보전을 위한 수가개선, 응급의료수가 개선, 의료기관 종별가산율 조정 등 수가제도를 개선하고 아울러 불합리한 산정기준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병원들도 병원 나름대로의 특성에 맞는 토요진료제 운영, 평일진료기능 강화, 주말 진료프로그램 개발, 병상가동률 증대방안 마련, 수술실 운영개선, 응급진료센터 운영 효율화, 진료예약제도 활성화 등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