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임프란트 시술은 환자의 뼈 상태와 전신 상태를 떠나 식립과 동시에 보철물을 제작해 바로 장착시키는 immediate loading이 일반적인 흐름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이식학회 해외연자로 초빙돼 immediate loading과 관련 중점강연을 펼친 로마노스 뉴욕치대 교수는 앞으로 임프란트 시술의 주요 방향을 이같이 전망했다.
로마노스 교수는 “early loading은 수술 후 3주안에 최종 보철물을 장착시키는 방법인 반면 immediate loading은 수술과 동시에 보철물을 바로 장착시켜 저작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엄연한 차이가 있다”며 이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마노스 교수는 특히 “기다린다고 해서 단단한 뼈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보철물을 장착시킬 경우 뼈에 부하가 가해져 적절한 자극을 받게되며 이 경우 오히려 뼈가 단단해 진다”고 설명, 임프란트 식립 과정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지시켰다.
로마노스 교수는 또 “아무리 외과적 술식을 잘 했다 하더라도 작은 보철적 실수가 실패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외과와 보철의 완벽한 조화만이 immediate loading 술식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로마로스 교수는 아울러 “임프란트 시술의 실패나 부작용의 미연 방지를 위해 유럽 등에서는 임프란트 리콜 시스템이 보편화 돼 있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관련 시스템 도입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