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싱가포르·포르투갈·한국 물망
2006년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는 어디서 개최될까?
최근 FDI 이사회 결정으로 개최지가 변경될 예정인 2006년 제94차 FDI 총회 개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포르투갈과 함께 우리 나라도 총회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등 이는 하반기 국제 치과계 최대의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FDI 이사회에서 2006년 FDI 총회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림으로써 향후 개최지 선정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중국 개최 유보 배경에는 당시 중국치과의사협회가 개최의지를 밝힐 때 호텔, 전시장, 학술강연장을 아우른 종합컨벤션 센터 건립을 약속했었지만 2008년에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현재 호텔 등 일부 시설만 준비돼 있는 상황 등이 전체적으로 고려된 것이다.
현재 대체 개최지 물망에 올라있는 국가는 싱가포르, 포르투갈, 우리나라 등 세 나라.
윤흥렬 FDI 회장은 이에 대해 “2006년 총회 개최지 선정은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는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정부지원이 탄탄하고 기반시설이 우수한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한 개최지고, 다음이 포르투갈 순이지만 이 두 나라의 개최가 어려우면 우리나라의 개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급작스러운 개최여건으로 후보지들이 고사할 경우 회장으로서 책임지고 한국 총회 유치를 추진, 대회를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윤 회장은 “만약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급작스러운 개최에 대해 치협 회원들의 넓은 양해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 회장은 지난달 5∼15일 기간 동안 FDI 총회 참석, 지난달 24∼10월 6일 기간 동안은 미국 콜게이트사 및 ADA 총회 참석, 9일∼19일까지는 체코치협이 주최한 ‘프라하 덴탈데이’, DLC(ERO중 EU국 회의) 회의 등에 참석, 23∼27일까지는 중국치협을 방문했으며, 오는 28일부터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차 일본치협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