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9월까지 내국인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는 455명인 것으로 집계 됐 으며, 지금까지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2944명으로 이들 중 591명은 이미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1일 올해 에이즈 감염자 455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드러난 304명의 경우 전원이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중 이성간 성 접촉이 155명(51%)이었고, 동성간 성 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자도 149명으로 49% 였다.
감염자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32.3%, 25.5%로 60%에 육박했으며, 20대도 99명21.8%나 됐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에이즈의 실질적 예방수단인 콘돔 사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부터 TV를 통한 콘돔 사용촉진 공익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하철, 버스의 전광판, 옥외광고를 통해 콘돔 사용촉진 홍보를 추진하는 할 계획이다.
또 전국 시·군·구 보건소의 성병검진실과 민원실 등에 콘돔을 비치하고 게이바 등에 도 콘돔 배포 추진 중이다.
특히 콘돔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콘돔 구매 시 거부감 없이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콘돔이 아닌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10월 19일 현재 1만7000여건이 응모되는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