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내년도 건강보험 수가와 관련, 적정 수가 현실화를 관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의협과 병협은 최근 ‘의·병협 의료수가 현실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지난 19일 오전 1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수가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위원회는 의협 박효길 보험부회장과 병협 이석현 보험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4명씩 총 8명이 위원으로 구성, 운영된다.
이날 회의에서 양 단체는 “의협이 자체 실시한 경영수지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물가상승률은 13.3% 증가한 반면, 의료수가는 2.6% 증가에 그치고 있어 의료기관의 경영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수가 인상이 최소한 13.5%가 돼야 고사상태에 놓인 의료기관들이 운영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으로 특위에서는 의료계 최대 현안인 의료수가 현실화를 반드시 관철시키는 것을 비롯해 ▲건강보험제도 개선 ▲건강보험재정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보(보험료율 현실화) ▲약가보상제도 전면 개선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 등 건강보험 현안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민 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해 새해 수가 현실화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정부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