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의 문화일보홀이 치과의사들의 예술적 끼로 넘쳐나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서울지부(회장 이수구)가 주최하는 제5회 치과인문화제가 지난달 25일 저녁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지난달 31일까지 문화일보홀과 문화일보 갤러리홀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문화제부터는 치과의사 및 가족, 치과기공사 등이 평소의 실력을 보여주는 사진, 회화, 서예, 도예 등 치과인들의 예술적 끼를 보여주는 작품 50여점이 전시됐다.
25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덴탈코러스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졌으며, 서울지부의 79년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성악을 전공한 박소연 원장의 공연은 관객들을 황홀감에 취하게 해 찬사를 받았으며, 5명의 치과의사로 구성된 자일리톨밴드의 공연은 관객들과 함께 어울어지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문화제 기간동안 덴탈 씨어터는 제6회 정기공연인 ‘날 보러와요’를 29일부터 31일까지 5차례 공연했으며, 덴탈코러스는 오는 21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제14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정재규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회장단과 이사, 최광철 대의원총회 의장, 신영순 한국치정회장 등 내빈들과 200여명의 치과의사와 가족들이 참석해 가을밤의 향연에 심취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 행사가 치과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서를 살찌우는 한편 문화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시민과 만남의 광장으로 승화시키면서 범 치과계의 중추적인 문화행사로 발돋움 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수구 서치회장은 “치과인문화제가 진료와 더불어 우리사회를 밝히는 진정한 문화활동의 한축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