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육두육감그첫번째이야기
의자들(연극)

관리자 기자  2001.03.10 00:00:00

기사프린트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가 이번달 15일 부터 ‘의자’들을 시작으로 ‘바코드’, "슈퍼맨과 타잔의 사랑’, ‘원더풀초밥’, ‘별이쏟아지다’, ‘코코사넬’의 여섯 작품을 육두육감’이란 하나의 테마로 묶어 6월까지 공연을 마련했다. 육두육감(六頭六感)이란 말 그대로 여섯 명이 만드는 여섯 가지 감이란 의미로 여섯 작품을 각각의 연출자가 맡아 각각 2주씩 공연하게 된다. ‘육두육감’의 첫 번째 공연 ‘의자’들은 절망적인 인간, 고독으로 점철된 인간을 조명하고자 하는 작품으로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통해 부조리한 인간존재를 드러내고, 모든 것이 부재하고 있을지 모르는 세계의 형이상학적 공허를 비유한다. 주위가 온통 물로 둘러싸인 섬 노부부가 탑 꼭대기에 살고 있다. 인생이 실패로 점철된 노부부는 매일 반 삶의 권태기를 달래기 위해 망상 속으로 도피한다. 외롭게 지내된 노부부에게 애타게 기다리던 손님들이 하나 둘 찾아와 어느새 탑 꼭대기가 꽉차게 되는데 그들은 모여든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현재의 불안과 욕망, 과거에 대한 그리움 등을 떠올리며 만족스럽지 못한 현재를 드러내는데... 이 작품은 비극적인 기조 속에 유머스러운 상황들이 스며들어 희비극을 이루면서 시각과 청각적인 이미지, 시적 이미지들을 강조하고,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낯선 극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일시: 3/15~3/25일 평일 7:30 / 토,일, 공휴일 4:30, 7:30 /월 쉼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문의: (02)762-0810 배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