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3월 14일∼18일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 (02)577-1987 뮤지컬 ‘시카고(CHICAGO)’가 지난해 12월 첫 공연에 이어 다시 앵콜 공연을 갖는다. 뮤지컬계에서는 보기드물게 그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3800석의 넓은 공간을 관객들로 가득 메우며 대히트 했으나 10일간의 짧은 공연으로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에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초연시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두 여자 배우의 인기와 명성에 대한 집착으로 발생한 사건을 통해 인간의 일생에서 부와 명성의 덧없음을 일깨워주는 뮤지컬 코미디이다. 지난 98년도에는 토니상(Tony Award) 6개 부문 석권을 비롯해 올리비어상(Olivier Award), 그래미상(Grammy Award) 등을 수상, 작품성에서도 널리 인증받은 바 있다. 어두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재치있고 풍자적인 하이 코미디 형식으로 객석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드는 뛰어난 극본과 최고의 한국·미국 연주가들로 구성된 재즈밴드의 애들립 가득한 즉석 연주, 전곡이 귓가에 맴도는 재즈송들, 그리고 배우들의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춤과 뛰어난 연기력 등은 환상적인 무대로 인도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도 초연의 신화를 일구어 냈던 인순이, 허준호, 최정원, 전수경 등이 그대로 출연하여 한층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