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는 지난 18일 학술대회를 열고 ‘국내에 도입된 각종 임프란트 시스템의 소개’라는 주제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각종 임프란트를 한자리에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임프란트를 하고 있거나 하려고 준비중인 개원의에게 매우 유용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대회에는 무려 7백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에 본지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개원의들을 위해 지상으로 다양한 임프란트의 세계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ITI Implant
한성희
(의정부 중앙병원내 한성희치과(구강악안면외과)원장)
경력
1985 서울대 치과대학 졸업
1988 서울대 치과대학 대학원 졸업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1988 서울대 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수료
1997 서울대 치과대학 대학원 박사 학위 취득
현 의정부 중앙병원내 한성희치과 원장
ITI 임프란트 시스템의 특징과 장점
ITI 임프란트는 1970년에 스위스 베른대학의 Schroeder교수와 스위스의 정밀기기연구소인 Strauman의 공동연구로 시작이 되었으며, 1974년에 hollow형의 임프란트를 개발하여 임상에 도입하였다. ITI 임프란트 시술의 가장 큰 특징은 임프란트 식립 수술 후 골치유기간이 끝난 후 보철 작업시 힐링캡을 노출시키는 2차수술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임프란트수술 당시에 힐링캡을 치은에 노출시켜 골치유기간 중 임프란트 주위조직이 이미 완성이 된다.
보철작업을 할 때는 2차수술이 필요없이 노출되어 있는 힐링캡을 제거 후 보철치료를 시행하면 된다. 따라서 그만큼 환자에게 2차수술에 따른 부담감을 줄이고 술자로선 치료시간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non-submerged 수술법은 ITI에서 처음 개발하여 처음에는 논란이 많았으나 지금은 submerged 수술법만 고집하였던 여러 다른 종류의 임프란트에서도 채택하고 있다. 또한 ITI 임프란트는 개발 당시에 TPS(titanium plasma spray) 표면처리 함으로서 골과 임프란트 표면의 접촉면적을 증가시켜 짧은 임프란트(8mm)라도 임상에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을 입증해 왔고 또한 기존의 기계연마한 임프란트보다 골 치유기간을 단축시켰다. 이렇게 ITI 임프란트의 특징은 크게 일회수술법과 표면처리로 특징지어질 수 있으며 일회법 수술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1. 임프란트 몸체와 임프란트 지대치의 연결부위는 microgap상태인데 이것이 조직의 바깥에 위치해 oral hygiene 유지에 좋고 그에 따른 골소실이 없다.
2. 보철작업시의 2차수술이 필요없다.
3. 보철작업을 조직이 완성된 상태에서 하므로 시야가 좋으며 깨끗한 상태에서 할 수 있다.
4. 초기 치유상태에서 임프란트 주위조직이 완성되어 임프란트 지대치 설치시 방해를 받지 않는다.
5. 임프란트 몸체와 지대치 사이의 연결부위에 Morse taper design을 최초로 임프란트에 도입하여 기계적 유지가 우수하여 임프란트 몸체와 지대치 사이의 나사의 풀어짐을 방지한다.
6. 뼈속에 매식되는 임프란트 몸체의 길이가 똑같을시 2회법의 임프란트 몸체보다 lever arm 운동면에서 유리하여 교합압중 특히 측방압에 보다 의점이 있다.
현재 치과 임프란트학에 있어 주된 관심은 총 치료기간의 단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면에서 약 10년간의 연구를 거쳐 1998년 시장에 내놓은 SLA 임프란트는 그런 점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하였다. SLA 임프란트는 large grit의 sand로 sandblasting하여 macroroughness를 부여하여 임프란트 시술 후 초기고정에 기여하고 또한 이 표면을 다시 황산과 염산으로 acid-etching을 하여 microroughness를 주어 골융합에 기여하는 세포들의 활동력을 증가시킴으로서 기존의 TPS 표면처리(골 치유기간 3달)보다도 골치유기간을 단축시켰다. SLA 임프란트는 수술후 보철할 때 까지 골 치유기간을 type1,2,3의 골질일 경우 6주내지 8주로 줄였으며 type 4의 골질인 경우도 3달 정도의 골 치유기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골 치유기간을 단축시켰다.
비록 ITI 임프란트가 일회수술법을 지향하지만 상악전치부처럼 심미성을 요하는 부위에서는 임프란트 몸체의 상부 apron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회법의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하여 esthetic plus 임프란트가 개발되었으며 이것은 표면처리면을 치관쪽으로 1mm 연장하였다. 심미성을 위하여 상악전치부에서는 일회법의 수술시 파는 깊이보다 2mm정도 깊게 파서 임프란트를 submerged 또는 semi-submerged 시킨다. 이럴 때 esthetic plus 임프란트를 사용함으로서 1mm 만큼의 표면처리 면적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필자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상악전치부에 있어서는 semi-submerged 방법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골 치유기간이 끝난 후 2차수술이 필요할 경우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약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