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경영에도 충무공 이순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달하며 지난달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1TV의 ‘불별의 이순신’의 후폭풍이 치과계에서도 불고 있다.
지난 4일 코엑스에서 열린 KDX 2005 종합학술대회 강연에서 참좋은치과병원 김진호 원장은 ‘치과 CEO 리더십’이라는 치과경영 강연에서 이순신의 리더십을 크게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부하직원에 대한 믿음과 임파워먼트, 현재 상황의 정확한 이해와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능력 등을 통해 의료시장 개방, 민간의료보험도입, 영리법인 허용 등을 앞두고 있는 의료환경 변화에서 치과의사가 갖춰야할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특히 “CEO가 별거 아니다. 직원들과 같이 호흡하고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 가면 CEO다”라고 강조하고 성공적인 덴탈 리더십의 전제조건으로 현재 모습의 정확한 이해와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제시했다.
김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덴탈 리더십 10가지’를 제시했다. ▲비전을 제시하라 ▲직원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깨워라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라 ▲지속적이고 다양한 의사통로를 만들어라 ▲원칙을 준수하라 ▲신뢰를 형성하라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라 ▲실행문화를 만들어라 ▲함께하는 참여경영을 하라 ▲의료전문인의 권위는 진료의 질에서 나옴을 명심하라가 그것.
김 원장은 특히 “원장은 모름지기 직원들이 100%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한다”며 “전문가의 권위는 실력이다. 진료 퀄리티를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10가지 리더십을 제안하면서 김 원장은 “원장(경영자)부터 바뀌어라. CEO부터 실행하는 모범을 보이라”고 지적했다.
충북 청주시에서 개원한지 5주년을 맞고 있는 참좋은치과병원의 대표원장인 김 원장은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의료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 치과병원은 진료원장이 9명, 치과위생사가 34명, 치과기공사가 12명, 경영기획인력 5명이 근무하고 있는 등 지방에서는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